유학 후 이민을 준비 중이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할 조언
2019년, 저는 유학 후 이민이라는 길을 선택해 캐나다로 왔습니다.
그땐 진심으로 "이 길이 아니면, 다른 길은 없다"는 마음이었고, 지금 돌이켜봐도 그 선택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였습니다.
한국에서 어느정도 영어대화소통이 가능한 상태로 출발했지만, 여기서 살아남는 건 단순한 언어 문제가 아니더군요.
오늘은 제가 실제로 캐나다에서 정착하며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들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이 글이 이민을 계획 중이신 분들, 특히 유학 후 이민을 고려하시는 가족 단위 이민자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영어 준비는 ‘미드’로 실전감각 익히기
영어 회화는 또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미드(미국 드라마) 몰아보기.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영어 자막을 켜서 보면서, 들은 것과 자막을 비교하며 훈련했어요.
이 방식은 실제 회화 표현과 발음, 억양을 익히는 데 효과적이었고, 무엇보다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단순한 교재보다 훨씬 실용적인 영어를 접할 수 있었죠.
2. 철저한 경제적 설계 – 돈을 지키는 자가 살아남는다
캐나다 초기는 뭐든지 돈이 많이 드는 시기입니다. 돌아서면 잔고가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이민 초기부터 가계 지출을 철저히 통제했습니다.
- 매달 타이트한 예산을 정해놓고, 예산의 20% 이상 초과 지출은 금지
- 쇼핑은 꼭 필요한 것만, 가성비 최우선, 주로 먹는 것만 투자
- 여행은 뒤로 미루고, 처음 2~3년은 현지 적응에 집중
- 한국 방문도 최대한 줄이고, '정착이 먼저'라는 원칙 유지(저희 첫 한국방문은 2022년 여름 - 3년차였어요)
이런 절제가 있었기에 예상치 못한 지출에도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3. 아이가 있다면, 집에서는 무조건 한국어
이건 정말 강력하게 말하고 싶은 팁입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집에서는 반드시 한국어를 사용하세요.
이민 초반엔 아이가 영어를 몰라 답답할 수 있지만, 3년만 지나면 영어밖에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 가서 “한글 못 읽고 말도 안 된다”며 후회해도 이미 늦습니다.
집에서는 한국어, 학교에서는 영어라는 원칙을 세워야
양쪽 언어와 문화 모두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랍니다.
4. 가족 모두의 단결력 = 이민 성공의 핵심
초기 정착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힘듭니다.
원치 않더라도 집도 자주 옮기는 상황이 생기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감정 기복도 심해지고, 사람사이의예기치못한 갈등도 생깁니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건 가족의 단결력입니다.
어떤 선택이든 온 가족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가?
아이부터 부모까지 협력하는 자세가 정착 성공의 큰 요인입니다.
5. 정보 싸움이다 – 영주권은 스스로 챙겨라
이민과 영주권 문제는 그 누구도 내 대신 챙겨주지 않습니다.
이민 초기에는 새로운 환경 적응도 벅찬데, 영주권 신청, 서류 준비, 제도 변경 등 끊임없이 정보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생각보다 캐나다 이민정보는 상당히 자주 바뀝니다.
가장 가능성 있는 루트를 생각하시고 추진하셔야 합니다.
정부 웹사이트, 커뮤니티, 변호사 상담, 뉴스레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보를 꾸준히 수집하고, 계획을 점검하세요.
6. 처음부터 모든 걸 갖추려 하지 말 것
이민 오자마자 차, 가전, 가구, 인테리어 모두 한국처럼 갖추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건 시간과 비용 낭비입니다.
이사도 자주 하고, 생활 환경도 자주 바뀌는데,
처음부터 완벽하게 갖추는 건 오히려 부담이 됩니다.
심플하게 시작해서 점차 늘려가는 방식이 훨씬 현명합니다.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가는 경우도 많거든요.
7. 3년은 전투적으로 살아야 한다
이민 초기 3년은 정착의 골든타임입니다.
캐나다 국내여행 정도만 하고, 미국여행, 한국방문은 나중으로 미루세요.
그 시간과 비용을 정착에 투자하세요.
이민은 결국 체력전, 정보전, 인내전입니다.
3년만 진짜 전투적으로 살아보세요. 그 이후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 이 글은 이런 분께 드리는 현실 조언입니다
이 글은 캐나다에서 영주권을 직접 획득하고자 준비하는 분들,
특히 가족 단위 유학 후 이민을 준비하는 분들께 드리는 현실 조언입니다.
👉 이미 한국에서 영주권을 받고 온 가족이라면, 이 중 일부는 해당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직접 이민 준비를 하신다면,
이 경험은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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